SKY·의대 입학생 10명 중 1명은 강남3구서 나왔다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4.10.13 17:23
/사진제공=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이른바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연세·고려대와 의과대학 입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학년도 연도별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에 따르면 올해 SKY 대학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은 전체 1만 2062명 중 12.59%에 달하는 1519명이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3670명 중 481명(13.11%), 연세대 3819명 중 515명(13.49%), 고려대 4573명 중 523명(11.44%)으로 집계됐다.

의대 입학생도 경향이 비슷했다. 의대가 있는 39개 대학 입학생 3145명 중 13.29%에 달하는 418명이 강남 3구 출신이었다. 의대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한 학교는 34.74%에 달했다. 이 학교는 신입생 95명 가운데 33명이 강남 3구 출신으로 파악됐다. 강남 3구 출신 의대 신입생 비율은 2021학년도 14.46%, 2022학년도 13.35%, 2023학년도 12.91%까지 축소됐다가 올해 다시 확대됐다.


이를 두고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거주지역'에 따라 상위권 대학 진학이 결정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대학 서열과 전공 서열이 중첩돼 작동하는 사회"라며 "과도한 서열과 쏠림, 그로 인한 지나친 경쟁이 여러 문제를 낳고 있어 의대·지역·계층 쏠림에 대한 국가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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