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수익률 상위권 중국 싹쓸이했는데…전문가들은 '주의' 왜?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10.13 14:44
최근 한달간 수익률 TOP10 ETF/그래픽=임종철
중국 정부가 연일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중국 관련 상품의 투심도 개선되고 있다. 이에 국내 중국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도 치솟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시장 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아직 대외적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1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수익률 상위 10개종목은 전부 중국 관련 상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20개 종목으로 확대해도 2개 상품을 제외하고 전부 중국 관련 ETF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혁신기업 50개로 구성돼 중국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과창판STAR50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중국과창판STAR50' ETF는 이 기간 수익률이 39.14%에 달했다. 이외에도 한화자산운용의 'PLUS 심천차이넥스트(합성) (9,020원 ▼480 -5.05%)',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 (6,940원 ▼605 -8.02%)' ETF의 수익률은 각각 38.66%, 38.11%를 기록했다.

그 뒤를 'RISE 차이나항셍테크',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KODEX 차이나항셍테크', 'ACE 차이나항셍테크', 'SOL 차이나육성산업액티브(합성) (6,655원 ▼605 -8.33%)' ETF 등이 이었다.


중국 관련 ETF 수익률이 급등한건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의무적으로 보유해야하는 화폐의 비율을 뜻하는 지급준비율을 0.5%p(포인트) 인하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내놓았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을 목적으로 8000억위안(한화 약 152조9360억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증시부양책도 제시했다. BofA(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이례적이라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 증시 전반에 온기가 퍼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히 거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중국증시가 단기간에 큰폭으로 상승했던만큼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내수 소비도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전략은 '트레이딩'을 유지한다"면서도 "단기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추격 매수보다 추가적인 정부 부양정책과 11월 미국 대선 결과의 향방을 지켜보며 신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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