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3일 이같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수립·예산 집행과 각종 연구 등에 필요한 주요 통계가 종합적으로 수록된 '2023년 기준 자전거 이용 현황'을 공표했다. 이 현황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전거 이용시설 △자전거 이용활성화 시책 △자전거 교통사고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 △국토종주 자전거길 현황 등 5개 분야 총 25개 통계가 포함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5146건으로 전년(5393건) 대비 4.6%(247건) 감소했다. 관련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30%(27명) 가까이 줄었다. 사고 유형별로 '자전거와 차' 사고는 △2022년 3811건 △지난해 3553건으로 감소했지만, '자전거와 사람' 사고는 △2022년 1337건 △지난해 1352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최근 5년간 2019년 5633건에서 지난해 5146건으로 꾸준히 감소(8.6%)하는 추세로 자전거도로의 시설 수준이 개선되고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전거 이용시설의 경우 자전거도로 연장은 2만6872㎞로 전년(2만6225㎞) 대비 2.5%(647㎞) 증가했고 2019년 2만3850㎞ 대비 12.7%(약 3000㎞) 증가했다.
공영자전거 대여실적은 약 5700만건으로 전년(약 5100만건) 대비 11.8%(약 600만건) 증가했고 2019년(약 3000만건) 대비 87.5%가량 증가했다. 자전거의 통근·통학 이용 교통수단 분담률은 1.41%, 통행수단 별 분담률은 1.53%로 나타났다. 통근·통학 이용 교통수단 분담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2.4%), 울산(2.1%), 통행수단 별 분담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2.6%), 전북(2.0%)이었다.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후유장애·입원 등을 보장하는 자전거 관련 단체보험 가입 인원수는 4591만7744명으로 전년(3815만227명) 대비 약 20.4%(776만7517명) 증가했다. 단체보험 가입인원은 각 지자체가 자전거 관련 일반보험과 시민안전보험, 공영자전거 이용자보험 등에 가입한데 따른 결과다.
조영진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이번 자전거 이용 현황 통계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자전거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감소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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