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훼손 논란' 국감 참고인 채택된 린가드, 불출석 결정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10.12 15:47
K리그1 FC서울의 제시 린가드. /사진=뉴스1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 논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된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FC서울)가 불출석하기로 결정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FC서울 관계자는 "린가드는 국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한다"며 "K리그 일정과 훈련 등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FC서울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최근 잔디 논란에 휘말렸다. 여름 동안 폭염과 폭우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잔디가 크게 훼손, 흙바닥이 고스란히 보이는 부분이 생기기도 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쓴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지난달 팔레스타인과의 A매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기술이 좋은데 (경기장의) 잔디가 안 좋아 볼 컨트롤과 드리블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지난 7일 린가드를 서울시 국정감사 참고인 중 한 명으로 신청했다. 위 의원 측은 잔디 인프라가 뛰어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에서 활약했던 린가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참고인 채택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린가드와 FC서울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K리그1 경기를 치른다. 린가드는 지난 6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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