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BL 컵대회 결승! '허훈 결정적 득점' 가스공사에 역전승... DB와 붙는다 [제천 현장리뷰]

스타뉴스 제천=이원희 기자 | 2024.10.12 17:57
슛을 쏘는 허훈(왼쪽). /사진=KBL 제공
수원 KT가 짜릿한 역전승을 앞세워 컵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KT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 손해보험 KBL 컵대회 4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68로 꺾었다. 이로써 KT는 구단 역대 두 번째 컵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2년 통영에서 열린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바 있다. 올해에도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KBL 10개 구단에 상무까지 총 11팀이 참가했다. 이제 남은 두 팀이다. 앞서 열린 다른 4강 원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에선 DB가 웃었다. KT도 결승에 올라 두 팀의 대결이 이뤄졌다.

상대팀 DB는 2021년 컵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아직 정상에 오른 경험은 없다. 이번 컵 대회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양 팀은 경기 내내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1쿼터를 23-18로 앞섰다. 시작부터 한희원이 3점슛이 터졌고, 외국선수 레이션 해먼즈를 중심으로 하윤기도 골밑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가 되자 가스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초반 20-31까지 격차가 벌어졌으나, 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또 앤드류 니콜슨이 연속 득점을 기록, 여기에 정성우가 추격 3점포를 터뜨려 31-36으로 따라붙었다. 가스공사는 2분08초 니콜슨의 득점에 힘입어 37-36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리드는 가스공사가 가져갔다. 2쿼터 막판 벨란겔이 3점슛을 터뜨렸다. 전반 스코어 43-42.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 /사진=KBL 제공
3쿼터 중반이 되자 KT가 힘을 냈다. 해먼즈가 48-48을 만드는 동점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KT는 하윤기의 득점으로 50-48 역전에 성공, 연속해서 수비에 성공해 리드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가스공사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3쿼터 막판 정성우와 니콜슨, 벨란겔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려 56-56을 이뤄냈다. 57-56 역전에도 성공한 가스공사는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벨란겔이 짜릿한 득점을 올리고 포효했다.

4쿼터에도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박지훈이 5퇴장 당하는 악재가 있었으나 곽정훈의 깜짝 3점슛으로 66-60으로 달아났다. KT도 물러서지 않았다. 3분30초 해먼즈의 득점으로 67-66, 스코어를 뒤집었다. 그러자 가스공사 니콜슨도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KT는 수비를 탄탄하게 하며 상대 공격을 막아냈고, 막판에는 한희원과 허훈이 결정적인 득점포를 터뜨렸다. 결국 KT가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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