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욘사마 'K-POP' 한류 열풍으로 日 수출시장 잡는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4.10.12 08:4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성경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열린 2024 도쿄 한류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정의영 본부장에게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09.12.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

정부가 일본에서 한류박람회를 열고 수출 시장 확장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 등과 함께 13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2024 도쿄 한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류박람회는 한류 확산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한류를 활용한 국내 유망 소비재·서비스의 해외시장 진출 및 브랜드 제고를 지원하는 행사다. 올해는 2025년 오사카엑스포 개최 및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앞서 한류를 통해 우리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SBS 인기가요 라이브 인 도쿄'와 협업해 'K-POP 콘서트'와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연계한다. 해외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는 'K-POP'을 수출 상담회에 적극 활용하면서 국내·외 428개(국내 128개, 해외바이어 3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약 4만여명의 'K-POP' 콘서트 관람객이 한류박람회도 함께 참관할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K-POP 콘서트'(SBS 인기가요)에 앞서 개최되는 한류박람회 개막식은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 박철희 주일대한민국대사, 유정열 코트라 사장, 일한의원연맹 회장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전 총리 등의 축전 상영을 통해 한일 경제 우호의 분위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한일관계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이번 2025년 60주년을 맞이하며 단순히 양자 협력 관계를 넘어 경제 협력을 위한 파트너로서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정부차원 협력 외에 양국 간 민간 교류도 확대되고 있어 한일 상호 방문객 수가 2023년 927만 명을 기록했고 올해는 역대 최다인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4대 수출국(290억 달러), 3대 수입국(477억 달러)이다.

산업부는 도쿄 한류박람회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K푸드와 K뷰티, K굿즈 등 소비재를 비롷새 서비스,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우수성을 일본 바이어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 한국의 우수 소비재 상품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직접 알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온라인 플랫폼의 적극 활용, 체험 중심의 다양한 산업·문화 연계 프로그램에도 집중했다.

생활잡화기업 H사는 이번 한류박람회를 통해 일본 대형 잡화점 LOFT와 총 10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0월 중 LOFT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계획이다. 이외에 한류스타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화제가 된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 O사의'인가 샌드위치'등 즉석식품도 이번 한류박람회에 소개돼 일본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일본은 지리적 근접성과 상호보완적 경제 관계, 미래 협력의 잠재력 측면에서 한국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다"며 "오사카엑스포와 한일수교 60주년을 앞두고 개최되는 한류박람회를 통해 한류 효과를 우리 K소비재 수출로 확대해 한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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