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성추행하다 걸렸다"…부산 천마산 방화범 체포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 2024.10.12 05:30
부산 천마산에서 여러 차례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지난 4월 부산 사하구 천마산 일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한 모습./부산경찰청=뉴시스

부산 천마산에서 여러 차례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사하경찰서는 30대 A씨를 산림보호법 및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4월13일 오전 0시21분쯤 사하구 천마산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라이터로 불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재로 인해 임야 약 165.2㎡(약 50평)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지난 1월 천마산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4곳에서 발생한 화재를 A씨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등산로에 CC(폐쇄회로)TV가 없는 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A씨를 방화범으로 특정했음에도 구속하지 못했다.


수사의 물꼬가 트이게 된 건 A씨가 지난 7월 부산의 한 지하철역에서 여학생을 강제추행 한 혐의로 붙잡히면서다. 경찰은 해당 수사 과정에서 지난 4월 발생한 방화범죄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천마산에 있던 배드민턴 동아리와 다툼이 있었고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면서 "4월에 발생한 방화 범죄에 대해선 자백하고 있지만 1월에 발생한 방화 사건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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