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교도서관 '노벨상' 한강 작품 폐기 논란에 강경숙 "교육부, 대책 세워달라"

[서울=뉴시스] ‘2024년 노벨 문학상’ 영예는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작가. 2024.10.10. /사진=김근수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육부에 "경기도교육청의 도서 폐기 논란과 관련해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각 학교에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이 포함된 도서에 대해서는 학교도서관운영위 협의에 따라 적합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여러 의견이 담긴 관련 기사 링크를 참고용으로 제공했는데, 여기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측은 "각 학교에서 학교도서운영위원회를 통해 폐기 도서를 선정했는데 한강 작가의 작품은 1개 학교에서 2권만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강 의원은 박성민 교육부 기조실장에게 "교육부가 (각 학교에) 특정한 책을 폐기하라고 지시한 바 있는지" 질의했고, 박 실장은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재차 "경기도교육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대책을 세워 의원실로 보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강 의원은 또 한국고전번역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 지 물었고, 세 곳 모두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