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이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한국 최초이자 여성 최초로 이뤄낸 쾌거"라며 환영했다.
이날 김 지사는 한강이 쓴 '채식주의자'와 관련된 일화를 회상하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채식주의자는 아주대 총장 시절 '총장 북클럽' 모임에서 읽었던 책 중 하나"라면서 "학생들과 함께 책을 선정하고 한 달 뒤 토론하는 모임이었다. 작품에 대한 소회를 나누면서 어려움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식주의자가 된 주인공에게 육식을 강권하는 내용에서, 우리 사회가 규범이나 틀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했다"면서 "많은 성찰과 토론의 계기가 됐던 책"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자랑스럽고 기쁘다. 1410만명 도민과 함께 축하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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