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웨이브, 불법 촬영물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퍼디텍트' 출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4.10.11 17:55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대표 김준엽)가 신규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퍼디텍트(HyperDetect)'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이퍼디텍트는 몸캠피싱과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증명사진과 같은 안면 이미지만으로 불법 촬영물의 원본을 찾아내는 솔루션이다.

하이퍼디텍트의 핵심 기술인 'DNA filtering'은 디지털 콘텐츠의 고유 식별 값을 분석해 원본과 변형된 파일을 식별한다. 영상이나 이미지의 배경이 달라도 피해자의 주요 안면 특징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

업체에 따르면 기존 솔루션은 원본 파일이나 업로드된 사이트의 URL을 피해자가 직접 제출해야 실행 가능했다. 이와 달리 하이퍼디텍트는 증명사진 수준의 안면 이미지만으로도 불법 촬영물을 탐지할 수 있어 피해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불법 촬영물의 섬네일에 피해자의 얼굴이 없더라도 해당 영상·이미지 내 피해자의 안면이 존재하는 경우를 찾아내는 게 가능하다. 포털사이트에 업로드되면 이를 추적해 URL을 추출하기 때문에 가해자뿐 아니라 다운로드한 제3자의 유포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하이퍼디텍트의 탐색 범위는 구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 노출되는 모든 사이트를 포함한다. 하이퍼 클러스트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신규 사이트의 개설 및 폐쇄 현황을 파악하고 업데이트함으로써 지속 확장된다. 회사 측은 SNS 탐지 기능도 갖추고 있어 더욱 폭넓은 범위에서 불법 촬영물의 유포를 탐지한다고 했다.

라바웨이브는 앞으로 하이퍼디텍트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정 신체 부위만으로 불법 촬영물 원본을 찾아내거나, 성문 분석 시스템을 통해 음성 변조 영상까지 탐지하는 등의 기능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하이퍼디텍트는 불법 촬영물을 탐지하고 삭제를 지원하는 가장 빠른 모니터링 솔루션"이라며 "AI 기술을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라바웨이브는 충남경찰청의 역대 최대 보이스피싱·몸캠피싱 범죄 조직 '김군일파' 검거에 협력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대면 상담 및 오프라인 솔루션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디지털 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라바웨이브

베스트 클릭

  1. 1 "엄마, 우리반은 나만 한국인이래"…학교가 달라졌다
  2. 2 안세하, 빼곡히 적은 자필 입장문…"학폭 억울, 떳떳한 아빠 될 것"
  3. 3 학폭 가해자 된 연예인 딸, 피해자는 사과 거절…"생기부 기록 남나요?"
  4. 4 "한국 축구 '부패' 있다는데" 요르단 기자 깜짝 질문…홍명보 답은
  5. 5 "목욕탕서 짝 바꿔가며" 북한 고교생 '충격의 집단 성관계'…결국 칼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