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16 재보궐선거 이후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이 독대를 한다고 한다. 본인의 말에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두 특검의 수용을 대통령께 건의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장관 시절 콩알 반쪽만큼이라도 의지가 있었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는 진작 끝났을 것이고 김 여사는 기소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이 그 흔한 소환조사 한 번 않고 수사도 안하니 '김건희 특검'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한 대표가 특검을 자초한 셈"이라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당선되면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지만 80일이 지나도록 특검법을 발의하지 않고 있다"며 "한 대표는 김 여사가 공개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지만 김 여사 특검법은 반대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독대한다고 언급하며 "민심과 국민 눈높이는 김건희 특검을 하라는 것인데 한 대표는 특검에 반대하면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눈치만 보고 계신 것 아닌가"라며 "실력과 용기를 보여주셔야 국민께서도 한 대표를 조금이라도 납득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 여사 의혹 관련 상설특검을 모든 법적조치를 동원해 막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한 대표는 김 여사의 자중을 얘기하고 있지 않나"라며 "대표의 말과 당 차원의 조치가 달라서 되겠나"라고도 했다.
한편 최근 윤 대통령은 10·16 재보궐선거 이후 한 대표에게 독대하자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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