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 씌워드리리"...804만 중소기업인의 위로 리더스포럼

머니투데이 제주=김성진 기자 | 2024.10.11 10:05

중소기업중앙회 17회 리더스포럼, 제주서 폐막
한덕수 국무총리 격려사...박영선 前 중기부장관 특강
"노란우산 씌워드리리"...중소기업인 단결·위로·화합의 자리
김기문 "어려운 경제여건 속 분투...힘내자"

중소기업중앙회의 2024 리더스포럼 행사가 11일 제주에서 폐막했다./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경제6단체 중 한곳인 중소기업중앙회의 '2024 리더스포럼' 행사가 11일 폐막했다. 중소기업 경영자 300여명이 제주 해비치호텔에 모여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글로벌 시대 중소기업의 새 역할을 설계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격려사를 했고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엄홍길 산악인 등이 강연을 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미국 대선 그리고 반도체 주권국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와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등이 참석한 '중소기업 글로벌화 대토론회'도 열렸다. 해외 진출은 이제 필수이고, 중소기업이 혼자 힘으로는 해외판로를 개척하기에 한계가 있으니 협동조합의 역할을 키워야 한다는 등 제언이 나왔다.

행사는 중소기업인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대내외 경기여건이 열악한 탓에 올해 행사는 참석인원을 제한하는 등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았다. 만나는 참석자들마다 "힘들다", "올해 특히 어렵다", "도와달라"는 목소리가 많았다. 원자재 가격 인상을 납품대금에 반영받지 못했다, 중소기업자간 경쟁 제도에서 제외될 위기에 놓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두렵다는 등의 목소리였다.


3일차의 '나도 가수다' 노래 경연에서 "중소기업 여러분에게 노란우산 씌워드리겠다"고 개사한 장광동 충북세종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이사장의 노랫말이 많은 공감을 받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란우산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사회안전망'으로, 폐업하는 중소기업인에게 공제금을 지급해주는 제도다. 경기여건이 어려운 탓에 지난해 폐업 공제금이 1조원 넘게 지급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리더스포럼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분투하는 중소기업인들이 새 성장동력을 발견하는 혜안을 얻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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