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한국 문화의 새로운 지평'이란 글에서 "이번 수상은 우리 문화가 새로운 지평으로 나아가는 신호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 시장은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와 같은 작품이 그려낸 깊은 고통과 내면의 고뇌는 국경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며 "더 이상 우리 문학이 변방의 목소리가 아닌, 세계 문학의 중심에서 당당히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강 선생의 수상은 한국 문학의 힘이 단지 언어의 장벽을 넘는 것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한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증거"라며 "서울시가 앞으로도 창작의 열정을 품고 나아가는 이들에게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썼다.
오 시장은 마지막으로 "예술과 문학이 더욱 풍요롭게 뿌리를 내리고, 그 뿌리에서 자라난 이야기들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강 작가가 열어준 이 새로운 길을 따라 한국 문학의 더 넓은 세상으로의 도전을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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