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45%·선박 265% 급증"…이달 10일 새 수출 33%↑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 2024.10.11 09:19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4.10.08. /사진=전진환

이달 들어 10일 만에 수출이 33%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조업일이 하루 많았던 덕분에 증가폭이 크게 벌어졌다. 일평균으로 비교하면 수출은 9% 늘었다. 특히 전체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45%, 선박이 265%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끌었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10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53억1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2%(3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174억77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2%(5억5000만달러) 늘었다.

이달 들어 10일 동안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1억64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10월 1~10일)에 추석 대체공휴일 등이 끼인 영향으로 조업일 수는 4.5일로 올해(5.5일)보다 하루 적었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올해 2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25억5000만달러 대비 9.0% 늘었다.

이달 말까지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간다면 1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다. 지난달의 경우 수출은 1년 전보다 7.5% 증가한 58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10일간의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가 전년동기 대비 45.5% 급증하면서 호조세를 이끌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전년동기 대비 1.7%포인트(p) 늘었다.


이 밖에 승용차(28.9%), 선박(265.0%) 등에서 늘었다. 반대로 석유제품(-23.6%), 무선통신기기(-9.7%) 등에선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22.9%) △미국(33.0%) △베트남(25.0%) △유럽연합(24.1%) 등에선 증가했고 말레이시아(-15.5%) 등에선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18.8%) △가스(16.4%) △기계류(2.0%) 등에선 증가했지만 △원유(-20.7%) △석유제품(-4.9%) △무선통신기기(-40.9%)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7%) △일본(26.0%) △유럽연합(7.7%) 등에선 늘었고 △중국(-2.3%) △호주(-15.0%) △러시아(-18.7%) 등에선 감소했다.

이달 10일까지의 올해 누적 수출은 5239억8300만달러, 수입은 4893억9200만달러다. 지난해 대비 수출은 10.2% 늘은 반면 수입은 2.3% 줄었다. 해당 기간 무역수지는 345억9100만달러 흑자다.

정부의 올해 수출 목표치는 전년 대비 10.6% 늘어난 7000억달러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연간 수출 전망을 전년 대비 9% 증가한 6891억달러로 제시했다. 각종 기관의 전망치를 보면 연간 수출 규모가 6850억~690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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