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와 은혁은 지난 10일 공개된 웹 예능 '쏘는 형'에서 자신의 신인 시절을 회상했다.
동해는 신인 시절 유독 기죽어있었다며 "팀에 최시원, 김희철, 김기범, 그 다음 예능으로 밀었던 멤버가 나였다. 근데 다 편집만 되니까 기죽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당시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을 언급하며 "성향이 안 맞았다. 사무실을 찾아가 예능 시키면 연예인 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게스트가 나오면 (MC 강호동과) 눈을 마주치는 게 힘들었다. 내가 잘 못 살릴까 봐 겁이 났다. 호동이 형이 날 보면 눈을 피했다"고 토로했다.
은혁 역시 "그때 '스타킹'은 많은 피해자가 속출했다"고 공감했다. 그는 "'스타킹'을 통해 예능을 혹독하게 배웠지만 그만큼 힘들기도 했다. 당시 '스타킹'은 월요일 녹화였는데 호동이 형 체력이 너무 좋을 때라 아침부터 새벽까지 녹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요일 밤 비행기로 서울에 도착하면 바로 월요일에 '스타킹'을 녹화하러 갔다. 졸면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았다. 녹화에 들어가면서 정신을 차렸다"고 했다.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했던 예능프로그램 '인체탐험대' 역시 힘든 건 매한가지였다고 은혁은 고백했다. 그는 "말이 예능이지, 슈퍼주니어가 실험용 쥐였다. 우리로 이것저것 실험했던 (예능을 빙자한) 방송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신동엽에 대해서는 "신인인데 동엽이 형이 정말 대단했다. 멤버를 다 살려주는 게 쉽지 않은데 동엽이 형이 혼자 다 이끌어주셨다. 우리 멤버들은 아직까지 감사함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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