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사장 "사전청약 분양가 상승 문제 있어…당첨자에 송구"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이정혁 기자, 오문영 기자 | 2024.10.10 17:02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4.10.10.
3기 신도시 분양가 상승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사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전청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본청약이 완료된 사전청약 단지 13곳의 추가 부담 분양대금이 986억원에 달한다"며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는 추정 분양가이기 때문에 본청약 시 달라질 순 있지만 본청약이 지연되면서 덩달아 분양가도 올라 불만이 커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전청약이 이뤄졌지만, 본 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곳만 총 78개 단지, 5만5501가구, 본청약이 확정된 단지는 이 중 40%인 31개 단지에 불과하다"며 "이 중 2만5000가구는 약 7300억원의 분양대금을 더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사전청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당첨자분들한테 송구스럽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어 "LH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이익을 남긴다는 생각보다 사전청약 당첨자분들 입장에 서서 원가 수준에 공급하는 걸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구단위 계획 승인 후 사전청약을 받고 토지 보상 등 과정을 거치며 예기치 못한 사안들이 많이 발생해 사전청약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사전청약 기간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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