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친인척 부당대출 원인, 전 회장 황제경영 측면 있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4.10.10 15:59

[2024 국정감사]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의 원인으로 전 회장의 황제경영과 우리은행 특유의 파벌 문화를 언급했다.

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 국정감사에서 '내부통제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에 우리금융 파벌문화가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우리은행이 여러 은행이 합하다 보니까 통합은행으로서의 성격 때문에 일부 계파적인 문화가 잔존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이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할 때도 고용승계 등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는 조치를 해서 이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하자 임 회장은 "보험사를 인수하는 경우에도 그렇게 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 의원은 "부실 대출이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등 계열사에서 전방위적으로 발생했다"며 "손태승 전 회장의 황제경영, 그 권한이 너무 막강한 것이 부당대출의 가장 큰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회장은 "그런 측면이 있다"며 동의했다. 이후 김 의원이 '책임져야 할 우리금융 임원진에 본인도 포함되느냐'는 질의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베스트 클릭

  1. 1 그들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주를 던진 이유
  2. 2 "엄마, 우리반은 나만 한국인이래"…학교가 달라졌다
  3. 3 "안세하 폭행 가담한 배우 또 있다"... 동창들 증언 쏟아졌다
  4. 4 "한국 축구 '부패' 있다는데" 요르단 기자 깜짝 질문…홍명보 답은
  5. 5 "목욕탕서 짝 바꿔가며" 북한 고교생 '충격의 집단 성관계'…결국 칼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