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프디엔씨, 팔방미인 매력…"신사업 효과로 본격 성장 기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4.10.10 15:53
바이오에프디엔씨 실적 전망/그래픽=김지영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기능성 화장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의료기기, 바이오의약품 등으로 매출 기반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내년부터 신규 사업 효과가 반영되며 실적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의료기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마이크로니들은 미세바늘을 사용해 피부 안으로 기능성 유효 성분을 전달하는 약물전달 시스템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설계 및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식물세포 유래 유효물질과 약리물질, 단백질, 기능성 화장품 등을 개발한다. 기능성 화장품이나 의약품 소재 성분과 완제품을 두루 생산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식물세포 사업화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바이오벤처로 자리매김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마이크로니들 패치와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바이오의약품 연구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이미 일부 생산설비를 구축한 단계로 양산을 앞두고 있다. 자체 생산한 성장인자를 내재화해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다. 내년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의료기기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내년 윤곽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산삼 세포주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위염치료제와 위암치료제, 요실금치료제, 자궁경부암 백신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장기적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CDM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심의섭,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니들 패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건강기능식품 신규 사업은 내년 하반기 중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식물세포 유래 약리물질을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연구도 병행하고 있어 미래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성장 모멘텀(동력)까지 더해져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내년 매출액을 210억원, 영업이익을 76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올해 대비 각각 24%, 48% 증가한 수치다. 이어 2026년엔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하며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성장인자를 함유한 스킨부스터 완제품 등으로 실적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활용한 화장품과 의료기기 제품을 이르면 내년 중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마이크로니들 패치와 건강기능식품 등 주요 신규 사업 효과가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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