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환경장관 "녹색전환 보증 1400억 신설...친환경 예산 확충"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4.10.10 16:06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10일 "녹색 산업의 발전과 친환경 소비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핵심적인 해결책 중 하나다"며 "환경부는 1400억원 규모의 녹색전환 보증을 신설하는 등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전년대비 대폭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최로 열린 '2024 대한민국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친환경대전'에 참석해 "앞으로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14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실제 자금으로 환산하면 1조5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기업들에게 지원될 것"이라며 "친환경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위해 환경부가 관련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친환경대전은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산업과 소비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지난 2004년 '친환경상품전시회'란 이름으로 시작한 이 행사는 5회째인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후 9회째인 2013년부터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으로 다시 변경됐다.

그동안 사회·경제 전반의 탄소중립 실현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에 대한 관심 증가로 녹색사업 관련 기업의 수가 크게 늘었다. 실제 20년 전인 2004년엔 2만3000개였던 녹색산업 사업체 수는 2022년 기준 6만7000개로 늘었다. 업계 전체 매출액도 21조4275억원에서 105조1399억원으로 5배 성장했고 친환경 소비활동도 눈에 띌 정도로 활발해졌다.


김 장관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기업들한테 약속했지만, 기업의 목소리를 꼼꼼하게 잘 듣고 기업들이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겠다"며 "연구개발(R&D)이 필요한 기업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연결해주고, 수출을 하려는 기업들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연결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정책과 관련된 장관님들하고 모여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것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친환경대전엔 총 21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녹색제품 △환경·사회·투명·경영 △친환경 포장 분야 등 410개 전시관을 조성해 최신 친환경 제품을 비롯해 첨단 기술과 정책 등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 전시장 내에서 '환경·사회·투명 경영 토론회(포럼)'이 열리는데 토론회에선 유럽연합(EU) 등 국제 사회의 탄소무역 장벽 규제 대응을 위한 기업의 경영 전략과 사례가 발표된다.

또 △해외 수출 상담회(아랍에미리트 등 7개국 해외 구매처 참여) △공공조달 구매 상담회 △차세대 친환경포장 상담회 등 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위한 상담회가 열린다. 참관객이 직접 녹색소비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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