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내가 금융 컨트롤타워… 이복현과 소통 잘 된다"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 2024.10.10 15:27

[2024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0.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 문제에서 금융당국 메시지가 혼선을 빚은 것에 유감이라며 사과했다. 금융 컨트롤타워는 본인이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잘 소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원장도 가계부채 관련해 시장 혼선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전체적으로 정부나 감독당국에서 (시장에) 혼선을 준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금감원은 은행이 가계대출 관리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비판하면서 개입했다. 이에 은행은 금리 인상 대신 유주택자 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했고 실수요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금융당국이 정책 혼선을 유발한다는 비판 속에서 김 위원장이 "가계대출 관리는 은행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정리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강 의원은 "국민은 금융권 컨트롤타워가 누구냐고 묻는데 그 컨트롤타워가 어디냐"며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문제에서 책임을 안 지고, 항상 은행 탓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취임 당시부터 엄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며 "이 원장은 그때그때 상황에서 강조하는 점이 있고, 그게 언론에 부각되다 보니까 혼선이 있었던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 역할(컨트롤타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취임하고 나서 이 원장과 굉장히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금감원장과 대부분 내용을 다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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