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준비" 김태리→"공연 요청 기대" 라미란..'정년이'에 거는 기대 [종합]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 2024.10.10 15:13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라미란(사진 왼쪽), 김태리./사진=스타뉴스 DB


김태리, 라미란이 '정년이'를 향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 연출 정지인. 총 12부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와 주연을 맡은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이 참석했다. '정년이' 주역들은 첫 방송에 앞서 작품 및 각자 극 중 맡은 캐릭터 설명, 관전 포인트 등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먼저, 이 자리에서 연출을 맡은 정지선 PD가 앞서 이슈가 된 편성 논란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정지선 PD는 앞서 MBC에서 편성이 논의됐다가, tvN으로 편성되어 불거졌던 논란과 관련, 현재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PD는 "지금 정리가 안된 문제가 있는 걸로 안다"라면서 "저는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법적인 이슈도 있다보니까, 일단은 방송이 잘 나갈 수 있다는 거에 상당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지선 PD는 MBC를 떠나 프리랜서로 '정년이'를 준비해 온 소감도 전했다. 그는 "작품을 먼저 생각했다. 이 작품을 어떻게 할지,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그들과 좋은 작품 만들겠다고 결정했다. 무사히 방송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김태리./사진=스타뉴스 DB


"행복하게 준비했다"는 김태리는 '정년이'에서 다루게 된 여성 국극이란 소재를 처음 접햇을 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소재 접했을 때, 재미있었다. 이런 소재를 왜 드라마로 안 했는지, 막상 드라마로 준비하니까 어려워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드라마도 많은 새로운 도전, 그런 것 속에서 힘들게 재미있게 도전을 해서 만든 드라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태리는 "소재가 신선해서 시작했다. 이야기 안에 있는 깊이 있는 관계들, 복잡한 이야기, 그 속에 우리들의 이야기가 마음을 끌었던 거 같다"라면서 "준비하면서 즐거웠고 힘들기도 했지만, 성취감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정년이'가 현재 시대와 동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요즘 분들이 공감하기에도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 이야깃거리가 많았다"라고 밝히면서 아이돌 연습생 시스템 등을 언급하며 비교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나, '이게 괜찮을까?' 하는 게 있었다. 감독님이 걱정하고 신경 쓴 부분이 분장이다"라면서 "고증을 따르자면 더 강렬, 짙은 화장이어야 한다. 저희는 드라마적 허용으로 조금 순화해서 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선 느낌이 있겠지만, 그것도 충분히 드라마적 재미로 신선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관전 포인트로 "원작도 봤고, 창극도 봤고, 저희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그 모든 장르에서 모두 아름답다고 공감한 신이 있다. 드라마에서 어떻게 아름답게 표현하고 만들었을지, 확인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 드라마는 어떤 드라마도 가지지 않는 단일한 색채를 가지고 있을 겁니다. 꼭 방송을 보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정년이'에 대해 재미를 예고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김태리다. 정년이가 된 김태리의 활약, tvN과 흥행 인연이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태리는 tvN 토일드라마와 깊은 인연이 있다. 2018년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2022년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주연을 맡아 흥행을 이끈 바 있다. 이번 '정년이'로 세 번째로 tvN 토일드라마에 주연을 맡아 '흥행 3연타'를 노린다.


김태리는 '정년이'에서 윤정년 역을 맡았다. 윤정년은 '소리 천재 소녀'로 당대 유명 국극배우 문옥경(정은채)을 통해 상상도 못한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의 매란국극단에 들어가고, 문옥경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출연진./사진=스타뉴스 DB


'정년이'는 김태리의 '소리 원맨쇼'와 함께 그와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미란, 신예은, 김윤혜, 정은채는 극 중 매란국극단의 강소복, 허영서, 서혜랑, 문옥경 역을 각각 맡아 시청자들 앞에 선다.


'정년이'에서 김태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라미란.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라미란./사진=스타뉴스 DB


라미란은 "김태리 배우가 한다고 해서 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년이'에 대해 "보통 작품에서 여성 국극을 소재로 한다고 하면, 그게 배경이 되기 쉽다. 어디서 사랑하고"라면서 "'정년이'는 그런 배경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년이나 단원들, 배우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겠지만, 이 안에 다양한 공연이 실제로 나오는 게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공연을 정성스럽게 심도있게 만들어 주시는 게 다른 드라마와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히며 '정년이'에 거는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라미란은 '정년이'에서 등장할 공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걸그룹 언니쓰로 활동 경험을 떠올리며 신드롬 느낌을 예감했다. 그는 "그런 요청이 생길 것 같기는 하다. 극 중 공연을 직접 해주면 안 되겠느냐다"라고 말했다.



라미란은 "'정년이'에서 공연 만들 때, 모던하고 세련하게 만들었다. 무대, 의상, 분장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짙은 분장할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보여. 멋있었다. 저는 지켜보는 캐릭터였지만, 하나도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게 잘 만들었다. 음악도 마찬가지고 볼맛이 나겠다"고 말해 본방송에 거는 기대감을 높였다.


라미란은 '정년이' 관전 포인트에 대해 "여러분들은 별천지를 보게 될겁니다. 별천지에서 가슴 두근거리게 될겁니다"라면서 "한번 보면 멈출 수 없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예은은 '정년이'를 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소리를 하다보니까 목이 많이 쉬었다. 목이 쉬니까, 이제 낮은 저음이 매력적으로 나오기도 했다. 그것도 괜찮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은채, 김윤혜도 '정년이'에 대한 자신감,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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