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명태균에 與당원 정보 유출? 문제 안돼…활용은 윤핵관에 묻길"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4.10.10 10:16

[the30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화성시 동탄 과학고 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08.07. /사진=뉴시스 /사진=조성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2021년 국민의힘 경선 당시 당원 전화번호 약 57만건이 명태균씨에게 유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문제가 없는 명단"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였던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당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 측에 공히 제공됐다. 다만 이것을 윤석열 (당시) 후보 측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대통령실 또는 윤핵관에게 물어보시면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운영자로 알려진 명씨가 지난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의원과 당원 56만 8000여 명의 전화번호를 입수해 이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최종 후보 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공정한 경선 관리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본경선 기간에 조사가 실시됐다는 점, 당원 정보 수십만 건이 공신력이 의심스러운 외부 기관으로 유출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노 의원님이 공개한 당원 명부는 모든 전화번호가 0503으로 시작한다. 정해진 기간(경선 종료 시까지)만 유효한 번호"라며 "이름은 익명화되고 성별과 소속 당협은 유권자 맞춤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공개해서 제공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번호는 보통 안심번호라고 하고 당원 경선 시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경선후보자들에게 최종경선 시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국민의힘은 니네가(너희가) 알아서 좀 이런 것 해명하라"며 "당 대표(한동훈)란 사람이 정치적 유불리 따지며 페북에 관전평 올리면서 서초동 정치 하지 말고요. 뭐 당무를 알아야 해명을 하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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