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나 국정감사 혼자 나갈거야!…아직 회사는 몰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10 07:03
그룹 뉴진스 하니(왼쪽)가 지난 9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오는 2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하니를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사진=뉴스1, 포닝 캡처

그룹 뉴진스 하니(20)가 국정감사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니는 9일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나 결정했다. 국회에 나갈 거다. 국정감사에 혼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니는 "걱정 안 해도 된다. 스스로와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팬덤명) 위해 나가기로 정했다"고 했다.

하니는 "아직 매니저들이나 회사는 모른다.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잘하고 오겠다"며 "힘든 것 없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미안해할 필요 없다"며 걱정하는 팬들을 달랬다.

이어 "이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나에게 배움이 많은 경험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뉴진스, 버니즈 지키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의 참고인과 증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앞서 이들을 25일 부를 것으로 알려졌으나 15일로 변경됐다. 환노위는 아이돌 따돌림과 이에 대한 대응 부실 등 관련해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지난달 11일 뉴진스의 긴급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이후 제기됐다. 당시 하니는 "얼마 전 메이크업을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분을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님께서 제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들은 사건 발생 직후 해당 문제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하이브 측으로부터 30일이 지나 CCTV 영상이 삭제됐다는 대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하이브 측이 하니와 다른 아티스트(그룹 아일릿)가 인사하는 8초가량의 영상만 남겨서 보여주고, 매니저가 나올 때의 다른 시간대 영상은 모두 삭제됐다고 말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그룹 아일릿 소속사이자 하이브 레이블인 빌리프랩은 "두 그룹은 지난 5월 27일 하이브 사옥 내 같은 공간에 약 5분 동안 머문 것이 유일한 조우였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아일릿 멤버들이 그 앞에 서 있던 뉴진스 멤버 하니 씨에게 90도로 인사하면서 들어간 것이 영상에 담겨 있었다"며 "당사 의전 담당 구성원들은 아티스트에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하므로 '무시해'라고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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