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각) A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전날 밤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브랸스크 접경 지역의 무기고를 공격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총참모부는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과 포탄이 보관된 주요 무기 창고"라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15㎞ 떨어진 이 무기고에서 우크라이나군 방어를 무력화한 매우 강력한 활공 폭탄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기고를 공격하면 러시아 군대에 심각한 병참 문제가 발생해 러시아의 공격 능력이 많이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한 크름반도의 주요 석유 터미널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감행한 지 3일 만이다.
러시아는 다음 달 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을 앞두고 막대한 양의 포탄을 동원해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는 서방 지원을 요청하고, 드론을 중심으로 무기 산업을 구축해 반격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공개한 영상 연설에서 "우리 군을 위한 드론이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지속해서 양을 늘릴 뿐만 아니라 전쟁 수요에 맞춰 진화하고 발전하는 공급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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