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 3만원대 책정…14~17일 청약접수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4.10.09 17:55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세계적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 현지의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직접 소통했다고 지난 4월 25일 밝혔다. /사진=뉴스1
인도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이 기업공개(IPO) 희망 공모가액 밴드가 1865~1960루피(약 2만9860원~3만1380원)로 책정됐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관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은 오는 14일,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15∼17일 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발기인인 현대차 한국 본사는 신주 발행 없이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지분 일부를 공개 매각한다.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주 중 17.5%(1억4219만주)를 일반 주주들을 대상으로 매각, 현대차의 인도법인 지분은 100%에서 82.5%로 변경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IPO가 이뤄지면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으로 인도법인 기업 가치는 190억달러(약 25조6000억원)로 추산된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30억달러(약 4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기존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조달한 사례다.


현대차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인도법인 지분 17.5% 매각하는 내용의 인도법인 지분 처분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예비 서류를 제출해 최근 승인을 받았고 오는 22일 상장이 유력하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으로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1998년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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