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동남아 3개국 추가 진출…"글로벌 사업 확대"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 2024.10.09 10:01
지난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파리바게뜨 ‘파크웨이 퍼레이드(Parkway Parade)’점에서 파리바게뜨 허진수 사장(오른쪽)과 버자야 푸드 CEO 시드니 키스(Dato’ Sydney Quays)가 태국과 브루나이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SPC그룹
SPC그룹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가 태국, 브루나이,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추가 진출 계약을 맺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7일(현지시간) 버자야푸드(Berjaya Food)사와 태국, 브루나이 내 파리바게뜨 운영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버자야푸드사는 앞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진출을 위해 협력한 회사다. 라오스에선 현지 유력기업인 코라오 그룹(KOLAO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시아 9개국, 세계 14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파리바게뜨는 태국을 동남아시아의 주요 거점으로 키운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서구화된 식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은 곳이다. 베이커리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높은 수준이다. 세계 프랜차이즈 브랜드 140여개가 진출해 있는 등 프랜차이즈 산업이 발달해 있다.

브루나이와 라오스는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고급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고급 베이커리 카페 문화를 전파하고 현지 트렌드를 주도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신규 진출 3개국에 2025년 첫 매장을 연다. 올해 말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글로벌 할랄 인증 제빵 공장을 가동한다. 이를 통해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성장축의 하나인 동남아시아,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할랄 시장 공략을 위해 세운 조호르바루 제빵 공장은 막바지 점검이 진행 중이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이 지난달 현장에 방문해 첫 시운전을 참관하고 시제품 품질 상태를 확인했다.

한편 이번 동남아시아 신규 국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에는 허진수 사장, 시드니 키스 버자야 푸드 CEO, 오주영 코라오 그룹 신사업 총괄 등이 참석했다. 체결식은 싱가포르의 21번째 파리바게뜨 매장인 '파크웨이 퍼레이드(Parkway Parade)' 점에서 열렸다. 시드니 키스 CEO는 "앞서 진출한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의 성공적인 파트너십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SPC그룹과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파리바게뜨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선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스마트팜 스타트업인 넥스트온과 동남아시아 파리바게뜨 딸기 공급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넥스트온은 국내 파리크라상에 스마트팜 재배 딸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넥스트온은 해외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고, 파리바게뜨는 현지에서 우수한 국산 품종의 딸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허진수 사장은 "미국과 중국, 유럽과 함께 동남아시아, 중동 시장을 중요한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은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해외에서 우리 중소기업들과 성장할 방법을 모색하는 등 다각도로 글로벌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연봉 10억, 100억 집…'지연과 이혼' 황재균, 재산분할 규모는
  2. 2 "제대로 지원해도 모자랄 판에…" 안세영, 세계랭킹 2위로 밀렸다
  3. 3 김건희 여사 이 복장에 필리핀 대통령 부부 깜짝…"매우 기뻐했다"
  4. 4 "흑백요리사 남은 음식? 다 폐기처분"…스태프도 손 못 댄 이유
  5. 5 "치킨값 벌려다 무슨 일"…코스닥 개미들 단체 '멘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