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CNN에 따르면 안락사 옹호단체 '더 라스트 리조트'와 호주 자매단체 엑시트 인터내셔널'은 자살 캡슐 '사르코' 사용 신청 접수 절차를 중단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 발표 전까지 사르코 사용 신청 인원은 371명에 달했다고 알려졌다.
이 결정은 미국 중서부 출신의 64세 여성이 지난달 23일 독일 국경 근처 샤프하우젠 북부 지역 숲에서 사르코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논란 끝에 이뤄졌다.
이 일로 더 라스트 리조트 폴로리안 윌릿 대표를 포함해 다수 관련자가 체포됐다.
사르코는 엑시트 인터내셔널 창립자인 필립 니치케 박사가 100만달러(약 13억원)을 들여 개발한 장치다. 캡슐 안 등받이 의자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질소 가스가 분사돼 질식사하도록 설계됐다.
엑시트 인터내셔널은 미국 여성이 숨지던 순간 윌릿이 이를 지켜봤다고 밝혔다. 윌릿은 '평화롭고 빠르고 품위 있게'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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