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패' 이강철 감독 "제일 아쉬운 장면? 그걸 말하면 선수들이... 운이 안 따랐다" [준PO3 현장]

스타뉴스 수원=김우종 기자 | 2024.10.09 00:29
이강철(오른쪽) KT 위즈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제 벼랑 끝으로 몰린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KT는 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5-6으로 석패했다.

KT는 지난 1차전에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이후내리 2경기를 내주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KT는 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4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5차전으로 향할 수 있다.

KT는 팀이 3-2로 앞서고 있던 5회 1사 1, 2루에서 오스틴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역시 장타가 확실히 게임을 지배한다. 거기서 승기를 넘겨준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고영표와 소형준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고영표는 안 쓰려고 했다. 소형준은 이길 때 쓸 수 있는 카드다. 하루밖에 못 쓰기 때문이다. 손주영의 공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제일 아쉬운 장면에 대해 "그걸 말하면 선수들이 힘들어 한다. 잘했는데, 운이 따르지 않은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실책에 대해서는 "저쪽(LG)도 실책이 나왔는데, 큰 것을 못 치고 단타로 끝났다. 저쪽은 큰 게(홈런) 나왔고, 그러면서 게임을 넘겨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0%의 확률을 깨트리고 업셋을 이뤄내며 여기까지 왔다. 이 감독은 "또 도전할 게 많다"고 웃은 뒤 "9일에는 영표도, 형준이도 쓸 수 있다. 쿠에바스가 초반에 잘 리드해주면, 쓸 수 있는 카드가 있기에 승산 있다. LG는 엔스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 3일밖에 쉬지 않고 나오는데, 또 한 번 쳐봤으니까 해볼 만하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를 해냈다.

이 감독은 "그래도 마지막에 (배)정대가 홈런을 치면서 저쪽(LG) 에르난데스 카드를 쓰게 만들었다. 졌지만 마지막에 잘 쳤다고 생각한다. 9일에 쓸 수 있는 카드가 많기에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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