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명태균, 윤 대통령 자택 2번 방문…경선 뒤 연락 안 했다고 기억"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 2024.10.08 20:36

[the300]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인 명태균씨가 자신이 윤 대통령 내외와 친분이 깊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보도가 나오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해당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8일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직자와 정치인을 통해 두 차례 명씨를 만났을뿐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통해 명씨를 만나게 됐다.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며 "얼마 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를 데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각각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며 명씨가 윤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또 "이후 (대선) 경선 막바지쯤 명씨가 윤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후 윤 대통령은 명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로부터 대선 관련 조언을 듣고 있었고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의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명씨는 김 여사에게 공천 관련 부탁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는 최근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자택에 수차례 방문해 국정에 대해 조언했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와 공직을 제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 여사의 대화를 주장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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