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명태균과의 문자메시지 공개...대통령실에 "정확히 파악하길"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24.10.08 20:17

[the30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SNS 캡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와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고 자신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명씨를소개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이준석 의원은 8일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명씨와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2021년 7월 23일 메시지에는 이 의원이 "(명) 사장님 아까 말한대로 일요일에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하자 명씨가 "내일 오전 8시에 윤 총장(윤석열 대통령)님한테 전화드리면 된다"고 답했다. 명씨는 "그동안 마음 상한 부분이 많으니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무엇을 도와드리면 될까요. 마음에 있는 생각을 말씀 드리면 된다"고 조언했다.

두 사람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날로부터 이틀 뒤인 2021년 7월25일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광진구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명씨는 회동 당일에는 "윤석열 총장님을 만나면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쳐 열심히 싸우자고 말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도 냈다.


이 의원이 명씨와의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명씨가 지난 대선 때 이준석 의원과 서울 서초동 자택에 찾아와 윤 대통령을 처음 만났다'는 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언론에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로 인용하는 사람이면 정진석 비서실장쯤 될 텐데 말 조심합시다"라며 "이준석이 명태균 사장을 윤석열 총장에게 소개했다면서 명태균 사장이 이준석한테 윤석열 총장에게 사과하라고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미 제보자 E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총장에게 명태균 대표를 소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익명 속에서 공작하려는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확히 파악하고 발언하기 바란다"고 썼다. 이 의원은 "(자택에서 만난) 이후 (명씨와)소통을 끊어요? 이것도 확인해 볼까요?"라며 추가 폭로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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