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기기가 잉크는 리필하기 때문에 프린터는 무료로 쓰고 잉크비를 받는다. KT&G의 전자담배 편의점 영업은 보조기구 디바이스 판매 목적이 아니고 담배 판매가 목적 아니냐."
국정감사에서 KT&G가 판매하는 전자담배 디바이스(기기)의 편의점 수수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도학영 KT&G 부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전자담배 디바이스의 편의점 수수료가 6.1%의 마진율로 스틱 마진율 9%비해 낮다며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비즈니스는 던지는 것이고, 마케팅 개념이다"며 "담배를 팔기 위해서 보조기구를 손해를 보고 판매하는 거다. 그것은 적자가 아니다. 마케팅이다"는 주장을 폈다.
오 의원은 KT&G의 매출액 중 담배사업 비중이 61.6%이며 1분기 보고서를 보면 전자담배 디바이스 시장에서 72%로 압도적 1위라며 2017년 11월 시장 진입 후에 7년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G의 시장점유율 1등의 숨은 공신은 판매전선에 있는 전국 5만5000여명의 편의점주라며 KT&G의 편의점 수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소상공인연합회장 출신으로 민주당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감에서 이같은 질의가 나오자 KT&G는 편의점 마진율 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도 부사장은 "마진율 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소상공인인 담배판매 점주와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KT&G의 대표 전자담배 디바이스인 '릴 하이브리드 3.0'의 소비자 가격은 8만8000원이다. 이 기기를 1대 판매했을 때 편의점 마진은 5300원 정도다. KT&G는 프로모션에 따른 가격 인하에도 편의점 마진을 그대로 보장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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