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차세대 발사체 지재권, 항우연과 공동소유"

머니투데이 박상곤 기자, 박건희 기자, 배한님 기자 | 2024.10.08 19:49

[the300][2024 국정감사]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 대표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의 공동 소유를 주장했다./사진=뉴스1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 대표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지적재산권과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의 공동 소유를 주장했다.

손 대표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한화에어로가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적재산권 공동 소유를 주장하며 분쟁을 만들고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손 대표는 "이미 입찰공고 때 공동소유라고 돼있다. 그리고 작업의 실질 내용을 보면 공동개발"이라며 "저희도 상당 부분 인적자원을 투입해 공동 소유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 과제가 900건인데 한화에어로가 40%를 주관한다. 80% 이상은 주관 또는 참관한다"며 "물적, 인적 자원을 다 투입해 공동개발한다. 공동 보유하게 돼도 항우연이 다른 연구기관에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항우연의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의 민간파트너인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지식재산권의 공동 소유를 주장하고 있다.

이날 손 대표 답변을 들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추후 사실 관계를 더 파악한 후 공동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한화에어로가 조강래 전 항우연 원장을 포함해 항우연 핵심 연구진 11명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4명의 연구진이 하드디스크를 들고 다니며 누리호 기술을 유출했단 의혹을 받았던 점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박 의원은 "기술탈취 시도는 무혐의로 결론나고 항우연 징계위원회에서도 징계 불가 결론이 났다고 한다"면서도 "연구원들이 하드디스크를 떼서 들고 다녔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남는다. 기업연구소에서 다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본 의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한화에어로를 향해 연구원들의 기술 유출을 종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묻자 손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희도 컴플라이언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문제되는 연구원들은 저희가 채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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