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5월16일부터 10월8일까지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약 78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9일 밝혔다. 개막 5일만에 102만명이 방문했고, 100일차엔 누적 방문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박람회는 2015년부터 시가 추진해온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행사로 확대한 것으로 한강을 배경으로 한 첫 정원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시와 산림청이 공동 주최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해 개최됐다.
올해는 국내외 유수 전문가부터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76개 정원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뚝섬 '자벌레' 인근 녹지에 '코리아가든쇼' 정원 6개소를 비롯한 16개 정원까지 추가 조성돼 풍성한 정원을 완성했다.
뚝섬한강공원에 조성된 정원들은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계속 만나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될 예정이다. 향후 시는 뚝섬한강공원을 지방정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정원 조성·관리법을 배워보는 '공유정원 관리교육', '참여정원 조성교육'과 청년 대상 가드닝 교육인 '한강가드닝클럽'에 북토크 및 체험을 진행한 '책 읽는 한강정원' 등이다.
정원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일상에서 더 쉽고 가까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정원산업전'도 활발히 운영됐다. '가든센터', '반려식물 키트산업전'에선 각종 식물과 정원용품을 판매했고, 대한민국 정원 산업박람회에선 신기술을 이용한 정원 시설물을 선보였다.
한편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내달부터 국제공모를 통해 국내외 유수 정원 작가들의 작품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앞으로도 정원이 일상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정원축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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