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이익 7511억원…"매출 3분기 기준 최대"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4.10.08 11:42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사진=뉴스1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 1769억원, 영업이익은 751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7% 늘고 영업이익은 20.9% 줄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해상운임 급등 등 물류비와 마케팅 비용 등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원재료비 등이 오르면서 어려운 대외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LG전자는 성장 모멘텀을 꾸준히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변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원의 노력으로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겠단 계획이다.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사업방식에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생활 가전 분야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전장 사업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며, 올해 연말 기준 수주 잔고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 사업은 3분기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올레드 TV 수요가 점진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원재료비 부담은 이어졌다.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webOS(웹운영체제) 콘텐츠·서비스 사업은 지속적으로 키워나간다. LG전자는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생태계 확대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이니지 등을 담당하는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다양한 사업군과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AI PC,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확대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등 미래기술 확보도 지속한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유망 신사업 분야 투자도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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