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Q '캐즘' 속 선방…영업익 전분기 대비 130% 증가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10.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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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4.10.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분기 잠정 영업이익 4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조8778억원으로 16.4% 줄었다.

전년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추세상으로는 반등을 이뤄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1573억원, 2분기 1953억원에 그쳤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29.5% 증가한 수치다.

기대치를 소폭 상회한 것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의 시장 컨센서스는 4200억원 수준에 맞춰져있었다.


북미를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를 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AMPC(생산세액공제)는 4660억원이었다. 전분기(4478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AMPC는 북미에서 배터리를 많이 만들 수록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AMPC를 제외하면 영업손실 177억원이었다. 여전히 만족할 수 없는 수치이지만, 이 역시 전분기 수치(-2525억원) 대비 대폭 줄어든 것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 공급 물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더불어 비용 절감 노력 등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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