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알뜰폰(KB리브모바일) 사업의 영업 손실은 2019년 8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84억원, 2022년 160억원, 지난해 113억원으로 5년간 누적 적자는 총 605억원이었다.
KB리브모바일의 매출액은 2019년 4000만원에서 지난해 1251억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비용도 9억원에서 1364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매년 100억원대 적자를 지속했다.
KB리브모바일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2019년 0.1%에서 2022년 5.3%로 늘었지만, 지난해 4.8%로 줄었다. 다만 회선 수는 사업 첫해 5154개에서 작년 42만330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알뜰폰 사업 주요 투자 비용으로 통신시스템 구축비 189억원, 고객센터 인건비 202억원, 내부 인건비 186억원 등 577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작년 10월 알뜰폰 회원가입 과정에서 개인들의 인터넷 접속정보 6억6000만건을 과도하게 수집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120만원과 개선권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한 의원은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하면서 지난 5년간 605억원 영업손실을 봤는데 인건비를 시설 투자비보다 2배 더 지출하고,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내부조직 확대와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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