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2% 증가한 50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저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비단 네이버만이 아니라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라인야후 등 한·중·일 인터넷 기업들이 모두 내수에 한정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가운데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네이버가 현재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지킬 수 있다면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네이버는 전년 대비 광고 매출 성장률이 6~7% 상승하고 커머스 또한 브랜드패키지 솔루션 등 신규 과금상품 등의 성과로 매출 기준으로는 10% 중반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비 광고 매출 성장률이 6% 이상 상승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영업이익은 30%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며 "매출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존재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5.4배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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