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밸류에이션 싸다…이익 성장률 대비 주가 1배"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4.10.08 08:47
엔비디아 /AFPBBNews=뉴스1

엔비디아 주가가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한 증권사의 낙관적인 전망에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2% 오른 127.72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2년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올랐으나 올 3분기에는 2% 하락하며 상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멜리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벤 라이츠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주는 통상 4분기에 주가 수익률이 좋아지기 때문에 엔비디아도 올 4분기에는 주가가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에크 세미컨덕터 ETF(SMH)가 지난 14년간 4분기에는 평균 9.4% 상승했던 반면 3분기에는 2.6% 오르는데 그쳤다며 역사적으로 3분기에는 반도체주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는 AI(인공지능) 훈련 및 추론 분야에 대해 기업들의 지출이 강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반도체주는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츠는 아울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플랫폼스 등이 좀더 유용한 AI 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는데 이것이 GPU(그래픽 처리장치) 사용 증가를 주도하고 GPU 소비에 촉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엔비디아에 대해서는 "주가순이익성장비율(PEG)이 보수적인 2025년 순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해도 1배에 불과해 우리 (반도체) 그룹 내에서 2번째로 싸다"고 설명했다.

PEG는 주가를 주당순이익(PER)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을 다시 연평균 예상 EPS 증가률로 나눈 값으로 순이익 성장률과 비교한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라이츠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3월 GTC(GPU 기술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때 내년에 출시 예정인 (블랙웰 다음 칩 아키텍처인) 루빈의 개선 사항에 대해 좀더 알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에도 엔비디아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란 좀더 강한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NBC와 인터뷰에서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 프로세서에 대해 "수요가 미쳤다"고 말했다. 또 "블랙웰 생산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모두가 가장 많이, 가장 빨리 갖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칩 대신 중국 기업이 생산한 AI 칩을 사용하라고 비공식적으로 권유했다는 이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의 보도는 엔비디아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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