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문 ESPN 네덜란드판은 7일(한국시간)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골라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도 이름을 올렸다. 페예노르트 선수로는 혼자 뽑혔다. 황인범은 지난 6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이주의 팀' 영광을 차지했다.
황인범은 지난 6일에 열린 리그 8라운드 트벤테와 맞대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특급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황인범은 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뒤 왼발 땅볼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 라르스 운너스탈도 꼼짝 못하는 원더골이었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도 두 팔을 벌리며 기뻐했다.
이외에도 황인범은 슈팅 2개를 날리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패스성공률도 91%로 높았다. 걷어내기 2회를 가져가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황인범에게 가장 높은 평점 7.9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좋은 평점 7.11을 주었다. 덕분에 페예노르트는 2-1 승리를 기록, 3승4무(승점 13) 개막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더 나아가 황인범은 ESPN이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도 뽑혔다. 이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매체는 "축구분석가들이 뽑은 8라운드 최고의 선수는 황인범"이라며 "황인범은 올 시즌 두 번째로 이주의 팀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마르시아노 빙크는 "황인범이 짧은 시간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 매우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페예노르트 '캡틴' 퀸턴 팀버 역시 "황인범이 팀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곧바로 적응했다. 의사소통에 능숙하고 얘기도 많이 해준다. 양 발을 모두 사용하는 좋은 선수다. 우리 팀에 오게 돼 기쁘다"고 칭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