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글바글' 관광객 사이에 망치 든 괴한…뉴욕 부촌 '샤넬' 매장 털었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10.07 17:22
유리창이 깨진 샤넬 매장/사진=뉴욕포스트 캡처

뉴욕 부촌 동네에 위치한 샤넬 매장이 괴한 두 명에게 털렸다. 이들은 뉴욕 핵심 상업지구 한복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유리창을 깨고 가방을 훔쳐 간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두 명의 괴한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부촌인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샤넬 매장 외부 유리창을 깨고 물품을 훔쳐 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샤넬 매장은 이스트 64 스트리트와 매디슨 애비뉴에 위치했다. 어퍼 이스트 사이트는 뉴욕 내에서도 손꼽는 부촌으로, 대표 쇼핑 명소이자, 관광지이기도 하다. 피해를 본 샤넬 매장 근처에도 명품 매장들이 즐비하다.

괴한들은 대담하게도 행인들이 많은 오후 7시, 준비해 온 큰 망치로 샤넬 매장의 유리창을 부수고 침입, 가방을 훔쳐 갔다.

경찰이 추산한 샤넬 매장 피해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포스트 소식통에 따르면 적어도 괴한이 2개 이상의 물건을 훔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욕포스트 캡처
품종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중적인 램스킨 샤넬 클래식 백 11.12 제품의 경우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1개당 155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샤넬 매장 근처에 사는 한 시민은 뉴욕포스트에 "놀랍지도 않다. 뭘 기대하겠나? 여기가 바로 뉴욕시다"라면서 "좋은 시장이 뽑혀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번 침입으로 다친 부상자는 없지만,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한 채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는 총격, 절도 등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 절도 범죄가 급증하자 시 정부가 정면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2022년부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현대, 기아차를 쉽게 훔치는 방법을 보여주는 '절도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초에는 뉴욕 맨해튼 한복판 타임스퀘어에서 관광객이 총에 맞는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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