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격 사주' 김대남에…국민의힘 윤리위, 당무감사위 조사 의뢰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24.10.07 14:24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이 김대남 경기도당 도시개발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07.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올해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를 공격하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당무감사위원회에 조사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신의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중앙윤리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남 전 당원의 허위사실 유포 등 일련의 당헌, 당규 위반 행위에 대해 당무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전 행정관이 지난 2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조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 분(김 전 행정관)의 문제가 되는 행동들이 당원일 때 이뤄진 일들이라 제가 볼 때는 충분히 조사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당 중앙윤리위에선 김 전 행정관의 의혹에 대한 조사 범위를 두고 여러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신 위원장은 "이견이라기보다는 조사의 내용과 범위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있었다"며 "법률 사항에 대한 위반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있었다"고 했다.

최근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지난 7월10일 해당 방송 측에 먼저 전화를 걸어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사건을 거론하며 "여사가 한동훈 때문에 지금 진짜로 죽으려 한다. 잘 기획해 (한 대표를) 치면 김 여사가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서울의 소리 같은 극단·악의적 세력과 같이 야합해서 우리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법적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별거 아닌데 넘어가주자 하는 분도 있던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구태정치에 익숙해져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우리 당은 이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행정관은 이날 SGI서울보증 상임감사위원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