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는?…'꽃, 밥에 피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24.10.07 15:00

특허청, 제9회 우리말 우수상표로 총 7건 선정, 시상

제 9회 우리말 우수상표 수상작. /사진제공=특허청
올해의 아름다운 상표(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로 '꽃, 밥에 피다'가 뽑혔다.

특허청은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7일 우리말 우수상표로 7건을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리말 상표 출원과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올해 9번째를 맞았다.

지난 8월5일부터 23일까지 특허청 누리집에 응모된 상표 중에서 요건심사를 거쳐 후보작을 추린 뒤 국립국어원이 추천한 국어전문가 심사 점수와 특허 고객 및 심사관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수상작 총 7건이 선정됐다.

우리말로 구성됐으면서 등록이 유효한 상표를 응모 및 추천 대상으로 했다. 이 중 타인의 상표를 모방한 상표, 악의적 상표 선점행위 의심자가 보유한 상표, 심판·소송 등 분쟁 중인 상표,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은 상표, 유사 대회에서 이미 수상한 상표 등은 제외했다.


올해의 아름다운 상표에 선정된 '꽃, 밥에 피다'는 밥에 핀 꽃이라는 독특한 표현을 통해 서정적 느낌을 주면서도 건강한 밥상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전문가와 대중에게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고운 상표(특허청장상)에는 '솜씨가'가, 정다운 상표(국립국어원장상)에는 '눈결소금', '시온담', '맛있개도냥냥', '손에쏙', '모시보드레'가 선정됐다.

이춘무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이번 우리말 우수상표는 소비자에게 정답게 다가가면서도 자연스럽게 한글의 우수성까지 뽐내는 상표들을 선정했다"면서 "이 행사가 앞으로도 아름답고 고운 우리말 상표들을 계속 발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