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양군 일대 '중장년 귀산촌' 만든다"…K-산촌 드림 추진

머니투데이 경북=심용훈 기자 | 2024.10.07 14:13

영양군 '인구 유입' 기대

경북 산림대전환 '4060+ K-산촌 드림' 사업./자료제공=경북도

경북 영양군 일대에 일자리·주거·휴양을 겸한 산촌 시범사업이 추진돼 인구 유입 기대가 모이고 있다.

경북도는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산림대전환 사업의 일환으로 중장년 은퇴자의 귀산촌 안정적 정착을 위한 '4060+ K-산촌 드림'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일자리와 주거, 휴양을 동시 제공하는 귀산촌 시범사업으로 중장년을 위해 소득형·자연형·웰니스형 3개 모델을 제시하고 실제 귀산촌 생활을 해볼 수 있는 공간 조성이 중점이다.

첫 시범사업 추진 지역으로는 산림면적 80%가 넘는 영양군이다.

도는 우선 영양 일월면 일원에 2027년까지 120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임대형 산채스마트팜을 만들고 임대형 모듈러 주택 20동을 짓는다.

임산물로 고소득을 희망하는 중장년 귀산촌 예정자 20명에게 어수리 등 산채를 재배하는 스마트팜(0.2ha)과 임대주택 1동을 최대 5년간 임대한다.

어수리 시설재배 임업인과 협업해 귀산촌인에게 산채재배 신기술을 교육하고 지역 임가가 함께하는 공동 브랜드와 유통·판매 체계를 구축해 임대 기간 종료 후에도 지역 재배단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든다.

바이오매스 연료를 활용한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자립마을을 함께 꾸며 난방열을 스마트팜에 공급하고 산림자원 이용을 통한 산림경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신규 산림 일자리도 창출한다.

영양 일월산 일원의 공유림 300여ha에 자연인의 삶을 희망하는 중장년 귀산촌 예정자 20명이 생활할 수 있는'산속 자연인마을'도 꾸민다.


임산물 생산 수익이 가능한 규모인 5~10ha의 공유림과 숲속의 집 1동을 최대 3년간 임대해 산속에 거주하면서 산채, 두릅, 버섯류 등 단기 임산물을 재배하고 채취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영양 자작나무 명품 숲을 활용해 단기 체류 숙박과 사무공간을 갖춘 지역 상생형 산촌 우드스테이와 워케이션 공유형 사무실인 숲 오피스 도 조성한다.

자작나무 특화 거리 조성, 로컬푸드 마켓 운영, 기업 연계 워케이션 프로모션, 창업·창작공간 지원 등 다양한 지역상생 사업 추진도 세울 계획이다.

도는 2027년 시범마을 조성과 동시에 귀산촌 예정자를 선발하고 2028년부터 '4060+ K-산촌 드림' 시범사업을 본격 실행할 예정이다.

도는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으로 영양군의 생활 인구가 유입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임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활력있는 산촌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의 산림을 돈 되는 산,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산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중장년 귀산촌 모델 시범사업' 추진지역./자료제공=영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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