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김동명 "5년 뒤 매출 2배…배터리 넘어 에너지 산업으로"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4.10.07 15:57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LG에너지솔루션 제공)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028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확대시키겠다"고 7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열린 '비전 공유회'에서 "IRA(인플레이션감축법)를 제외하고도 10% 중반의 안정적인 EBITDA(상각전영업이익) 수익성을 창출해 기업가치로 인정받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출범 이후 첫 기업 비전인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배터리 제조업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저장 장치(ESS) 비중을 높인다. 전기차 사업 안에서는 제품과 고객 다변화를 도모한다. 리튬인산철(LFP), 고전압 미드니켈,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소프트웨어 영역에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 생애 주기 서비스(BaaS) 생태계 구축을 강화한다. 또 배터리 리스(Lease), 렌탈(Rental), 재활용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김 사장은 "우리는 더 이상 배터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갖고 있는 배터리 진단·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구독 경제의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무음극 전고체 전지, 흑연계 음극 전고체 전지, 바이폴라 반고체 전지, 리튬 금속 활용 항공용 경량 제품 양산 등 전지 기술 확보·강화에 주력한다.

사업부별로 보면 자동차 전지 사업부는 북미 시장에서 1등 지위를 구축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까지 캐즘 극복 △2028년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제품과 건식전극 공정 활용 LFP 제품으로 우위 확보 △2030년 시장 주도권 확보 등이다.

소형 전지 사업부는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SS 전지 사업부는 2028년 미국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와 ESS 시스템 통합(SI) 글로벌 Top 3를 달성해 5배의 매출 성장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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