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택가격이 역대최고가라는 보도가 많다. 한국은행의 발표를 봐도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최고치'라는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언론에 많이 보도된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 중에서도) 선호 지역의 신축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전국지수는 보합(시세가 변동없이 계속되는 일)이고, 지방은 마이너스도 많다"고 했다.
이어 "8.8 부동산 대책과 수요관리 대책 발표 이후에 (주택가격) 상승세가 멈칫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주택 가격을)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게 서울 선호 지역의 신규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신규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법안 통과를 위한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8.8 부동산대책'은 그린벨트를 해제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총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를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4배 늘어난 규모다. 정부안에는 3기 신도시 인근 공공택지를 활용해 2만호 이상을 추가 공급하고, 재건축·재개발 촉진 특례법 제정을 통해 1기 신도시 등에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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