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상 후보 "사퇴·단일화 없다...바지사장 교육감으론 안 돼"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4.10.07 11:24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후보/사진=유효송 기자
오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윤호상 후보가 "단일화 압박이 계속되지만 참아왔고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도를 넘고 있다"며 "단일화나 후보 사퇴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끝까지 선거 운동을 하고 서울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지만,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학교 현장과 교육청 행정을 거친 경험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유·초·중·고 경험이 있지 않고선 도저히 서울 교육을 맡을 수가 없다"며 "(경험이) 없기 때문에 (교육감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바지사장이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교원도 했었고 교육청에서 장학사, 장학관, 국장까지 행정을 해봤다"며 "교육과 행정을 둘다 해봤기 때문에 당선된 날부터 (곧바로) 서울교육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저는 가정 방문을 100여차례 했고, 학생과 학부모 상담도 3000회 이상 했다"며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200여개를 걸어 다니며 통로를 점검한 바 있다"고 현장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 사교육비 대폭 경감(영어) △ 24시간 응급돌봄센터 운영 △ 방과 후 저녁밥 제공 △ 등하굣길 도우미 2500명 도입 △학교 평화상 신설 △구별로 특수학교 설립 △맞춤형 진로진학 특화 프로그램 △학교공동체인권조례 제정 등을 꼽았다.

교사의 정치 참여권 부여, 교육감 선거 러닝메이트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반대했다. 윤 후보는 "러닝메이트 도입은헌법을 바꾸지 않고서는 불가능 하다"며 "조직이 없는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학부모와 지인과 40년동안 (교육활동을 통해) 쌓아온 많은 조직이 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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