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828억원 규모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 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10.07 09:48
현대로템 부산 신항 7부두 AGV
현대로템은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발주한 828억원 규모의 광양항 자동화 부두 AGV(무인이송장비) 제작·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AGV는 화물을 적재해 지정된 장소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무인 차량으로 물류 자동화의 핵심 설비다.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오는 2029년까지 총 44대의 항만 AGV를 비롯한 관제시스템, 충전기 등 관련 인프라 설비를 공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컨테이너 이송, 적재, 반출 등 부두 내 모든 뮬류 과정의 완전 자동화가 구현될 광양항의 물동량을 맡게 된다.

현대로템이 공급할 AGV는 길이 16m, 폭 3m, 높이 2.3m 크기의 대형 항만 AGV다. 최대 65톤 중량의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다. 전기 구동 방식이며 고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30분 충전만으로도 8시간을 구동할 수 있다.


안정적인 무인 주행을 구현하는 다양한 기술들도 적용한다. AGV에 탑재된 안테나와 항만 바닥에 매립된 센서인 트랜스폰더(Transponder)가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를 교신해 정교한 운행을 가능케한다. 전·후면에 장착되는 라이다 센서로 장애물을 감지해 주행 간 충돌을 방지하는 등 최신 무인화 기술이 탑재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수주한 부산 신항 7부두 AGV 60대와 관련 인프라 공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광양항 사업까지 수주하며 꾸준히 실적을 쌓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AGV 관제시스템을 통해 복잡한 물류 현장에서도 AGV가 유기적으로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알고리즘에 기반해 무인이송장비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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