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메아리 ‘재즈 선율’에 빠져볼까

머니투데이 신재은 기자 | 2024.10.07 11:05

[문화충전소]매력적인 선예 목소리, 국가대표 밴드 프렐류드의 하모니 속으로

편집자주 | ‘주말에 뭐 하지?’ 오늘도 SNS를 보며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머니투데이 <더리더>가 지역 문화 프로그램 소개 코너인 ‘문화충전소’를 연재한다. 전국 단위의 유명 공연·전시가 지루하다면 우리 지역의 특색이 가득한 ‘우리 동네 문화콘텐츠’는 어떨까. 전국의 지자체 산하 문화재단이 준비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소개한다.

▲금요일N재즈: 선예·프렐류드 공연 포스터/사진제공=화성시문화재단
◇지친 금요일 밤을 위로하는 공연…금요일N재즈: 선예·프렐류드
평일의 마무리이자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 좀더 특별하고 낭만적인 금요일을 보내고 싶다면 화성시문화재단이 준비한 공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낭만의 계절인 가을, 재즈의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10월 25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금요일N재즈: 선예·프렐류드’ 공연이 진행된다. 금요일N재즈 시리즈는 금요일 퇴근길 직장인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재즈 콘서트로, 화성시문화재단의 대표 기획공연이다. 지난 6월에는 가수 아이비와 조윤성 밴드의 조합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하반기 공연인 ‘금요일N재즈: 선예·프렐류드’는 가수 선예가 재즈 가수로 데뷔하는 첫 무대다. 이 공연에는 대한민국 대표 재즈 밴드 프렐류드가 함께한다. 화성시문화재단 담당자는 “금요일N재즈 공연을 통해 분주한 일상 속에서 찰나의 휴식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보컬을 맡은 선예는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탄탄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사랑받은 가수다. 긴 휴식기 후 2022년 7월 생애 첫 솔로 앨범을 내 실력파 뮤지션임을 입증했다. 솔로 활동과 더불어 드라마 OST 참여, 뮤지컬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음악적 스팩트럼을 넓히고 있다.

프렐류드는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 퍼포먼스를 전공한 학생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밴드로 재즈 대중화의 상징으로 통한다. 2003년 결성 후 20년 동안 총 11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매년 정기공연을 매진시키는 대한민국 대표 재즈 밴드다. 밴드의 조화를 중시하며 깔끔한 합주를 통해 ‘프렐류드 스타일 재즈’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지쳤다면 아름다운 선율로 나를 위로해줄 재즈 공연을 관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역 예술의 요람'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찾아가는 공연장' 현장 모습/사진제공=화성시문화재단

“시민의 일상이 빛나는 순간, 화성시문화재단이 곁에 있겠습니다.”

화성시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공연, 전시 등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문화재단의 핵심적인 사업 중 하나는 지역의 예술활동 지원이다. 문화재단은 ‘2024년 아트상품 제작 및 유통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순수미술, 디자인, 일러스트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의 작품을 활용해 아트 상품을 제작하는 사업으로, 예술가의 활동 범위를 확장하고 지역 예술문화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원화 판매 및 아트상품 기획·제작·판매의 기회를 제공하고,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행사를 지원해 직접적인 홍보와 판매도 촉진한다. 굿즈 제작 및 유통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가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자원과 기술을 제공해 보다 효과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문화재단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이동하는 공연장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공연장’은 문화재단이 화성시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2009년부터 시작해 문화재단의 대표 문화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연간 160회에서 200회가량 버스킹과 방문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탄복합문화센터 △화성시미디어센터 △화성시생활문화센터 △화성시도서관 등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화성시 전역에서 문화와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다가올 공연들은?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라인업


△축제 ‘2024 화성 루나 빛 축제’
화성 백만 특례시 출범을 주제로 한 ‘2024 화성 루나 빛 축제’가 열린다. 달과 별, 빛을 콘셉트로 빛 소재 공연, 드론쇼, 빛의 워터파고다 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르:빛 워터 파고다’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 일시 : 10.26.(토)
- 장소 : 동탄호수공원 운답원 일원
- 주요프로그램 : ‘오르: 빛 워터 파고다’ 전시·체험, DJ파티, 드론쇼

△공연 <신촌블루스>
1986년 결성한 명불허전 국내 최장수 블루스 밴드 신촌블루스가 화성아트홀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에는 <싱어게인3>에서 25호 가수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강성희가 메인 보컬로 무대에 선다.

- 일시 : 10. 26.(토) 17:00
- 장소 : 화성아트홀
- 가격 : R석 5만원 / S석 3만원
- 대상 : 만 7세 이상

△공연 <루루섬의 비밀>

국내 대표 인형극단 ‘예술무대산’과 73년 전통의 일본 그림자 전문극단 ‘카카시좌’의 공동제작 공연으로 주목받는 <루루섬의 비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모험을 통해 소녀 하루의 성장을 지켜보자.


- 일시 : 10. 27.(일) 14:00 / 17:00
- 장소 : 누림아트홀
- 가격 : 전석 2만원
- 대상 : 36개월 이상

△공연 <악단광칠 콘서트 매우춰라!>
떼창과 떼춤을 부르는 압도적인 에너지를 지닌 국악밴드 ‘악단 광칠’이 화성시를 찾는다. 황해도 지역의 옛 음악을 원천으로 전통과 현대를 과감히 넘나드는 악단 광칠은 전통보컬과 국악기만으로 풍성한 밴드 사운드를 선보인다.

- 일시 : 12. 18.(수) 19:30
- 장소 : 반석아트홀
- 가격 : 전석 3만원
- 대상 : 만 7세 이상

△클래식 그림자극 <호두까기 인형>
연말 공연의 정석, 호두까기 인형이 관객을 기다린다. 이번 공연은 ‘호두까기 인형’을 클래식과 환상적인 그림자 인형극으로 연출해 시청각적 재미를 제공한다. 한국 최초 그림자 극단 ‘영’과 국내외 실력파 연주자로 구성된 ‘클라츠 오케스트라’가 높은 완성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 일시 : 12. 24.(화) 16:00 / 19:30
- 장소 : 반석아트홀
- 가격 : 전석 3만원
- 대상 : 36개월 이상

△공연 <하하프 콘서트>
두 대의 하프와 하모니카, 플루트, 피아노가 함께 펼치는 환상적인 하모니 속으로 빠져보자. 영화 <오즈의 마법사>부터 차이콥스키의 발레 음악 ‘호두까기 인형’,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까지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 일시 : 12. 26.(목) 19:30
- 장소 : 반석아트홀
- 가격 : 전석 1만원
- 대상 : 7세 이상

△공연 <계절이 오는 소리>
국내 최고의 국악인들이 우리의 소리를 선보인다. 국악계의 아이돌 ‘김준수’,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 ‘김무빈’,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 ‘하윤주’, 드라마 OST로 주목받은 ‘두번째달’이 함께 모여 우리 소리의 정수를 선사한다.

- 일시 : 12. 28.(토) 17:00
- 장소 : 반석아트홀
- 가격 : R석 5만원/ S석 4만원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0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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