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 빠진 카카오, 연내 주가 회복될까…'매수' 의견-메리츠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10.07 08:40
서울에서 운행중인 카카오T 택시 모습. /사진=뉴시스
메리츠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적정 주가 5만1000원을 제시했다.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금리인하와 인공지능(AI) 글로벌 플랫폼 롱숏이 해소되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7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카카오의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9923억원(전년 동기 대비 -1%)과 1085억원(-13%)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대부분 사업부에서 전 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가 없고 상장 자회사 중심의 부진이 더욱 커진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에 대해 16%를 제한 나머지 지분을 매각했다. 상반기 세나의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카카오 기준 9월 한 달간 연결 제외 효과가 반영된다. 카카오게임즈 기존 게임의 하향 사이클로 인한 적자 확대 또한 영향이 있다"라며 "카카오페이는 티메프 관련 약 300억원의 영업 외 비용이 예상된다"고 봤다.


그러면서 "AI 상품 출시 직전으로 뉴이니셔티브 적자는 확대를 전망한다"라며 "카카오브레인이 지난 6월 본사로 흡수합병되며 별도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을 예상한다. 광고/커머스/콘텐츠 부진 개선 기대는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뤄야 한다. 4분기 AI 상품 및 톡비즈 내 신규 광고 상품을 준비의 성과에 따라 내년 성장률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연내 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예고했다"라며 "이를 고려하면 오는 3분기 실적 발표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뚜렷한 사업 전략의 부재는 지난 2년간 방황의 원인이었다. 4분기 광고 및 AI를 시작으로 내년 콘텐츠 등 사업부별 전략에 투자자 공감 얻는다면 본격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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