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대만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나선다. 연구개발 조직에서 이뤄진 첫 인력 감축이다.
7일 디지타임스는 HP가 이달 중 두 차례에 걸쳐 대만 현지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이 중 20~30명은 연구개발 조직에서 감축이 이뤄지며, 고위 임원도 변화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HP는 올해 3분기 재무보고서에서 내년 회계연도 말까지 연간 경영 원가를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 절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올해 회계연도까지 목표는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다.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이 열약해지면서 경쟁사인 레노버, 델 등도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HP는 중화권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으로 사업 및 연구개발 조직을 확장한다.
이에 HP는 올해 싱가포르에 디자인센터를 열고 엔지니어 200명을 채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HP의 중화권 R&D센터의 의존도는 낮아질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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